[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게임전시회 '지스타 2019'를 보기 위해 국내 게임업계 리더들이 발걸음을 옮긴다. 국내외 게임사 신작과 게임 이용자가 한자리에 모이는 만큼 업계 대표들이 참석해 직접 이용자 반응을 확인한다.
1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올해 지스타는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열린다. 이 기간 국내 게임업계 대표들도 지스타를 찾는다. 올해 최대 규모인 200부스를 마련한 펄어비스의 정경인 대표는 지스타 첫날 이용자(B2C)관에 직접 등장해 펄어비스 신작을 소개한다. 정 대표는 최근 실적 설명회에서 "신작 4종을 지스타에서 최초로 공개할 것"이라며 "신작 프로젝트 개발, 마케팅 일정에 따라 기대감을 올리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펄어비스가 이번에 공개하는 신작은 '플랜 8', '도깨비' 등 4종으로, 정 대표는 지스타 현장에서 이용자 반응을 살필 것으로 보인다. 펄어비스 자회사 CCP게임즈의 힐마 패터슨 대표도 참석해 '이브 온라인' 한글화 버전을 공개하고 이브 온라인을 주제로 한 강연을 진행한다.
지난 6월 미국 로스엔젤레스 로스엔젤레스 '리갈 시네마 LA 라이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인투 디 어비스'에서 참석한 정경인 펄어비스 대표. 사진/펄어비스
권영식 넷마블 대표도 지스타 부스 현장을 찾는다. 권 대표를 비롯한 넷마블 경영진은 지난해 지스타 넷마블 부스에 등장해 일일 부스 운영자로 활동했다. 신작을 시연 중이던 이용자와 만나 직접 게임을 소개하고 게임 이용법 등을 설명했다. 올해는 이런 행사 없이 개막식 현장을 방문한 후 이용자의 신작 반응을 살필 예정이다. 권 대표는 최근 "올해 지스타에서 최초 공개 신작 2종을 비롯한 대형 게임으로 관람객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며 "다양한 소통 창구를 통해 방문객은 물론 현장에 참석하지 못한 이용자도 함께 즐길 축제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넷마블은 올해 총 4종의 신작을 이번 지스타에서 공개한다.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의 지스타 방문은 불발될 전망이다. 지난 2005년 첫 지스타부터 지난해까지 한번도 빠지지 않고 부스를 마련했던 넥슨은 올해 처음으로 지스타 불참을 선언했다. 이 대표의 참석 여부도 관심이 쏠렸지만 이 대표는 회사 다른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올해 지스타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넥슨 관계자는 "이 대표는 기존에 잡힌 일정을 소화하게 돼 이번 지스타에 참석하지 못한다"고 전했다.
올 지스타에 B2B관을 마련한 위메이드의 B2B관 조감도. 사진/위메이드
이외에도 NHN, 위메이드, 라인게임즈 등 기업(B2B)관을 마련한 업계 대표들은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NHN은 이달 중에 캐릭터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 '애프터라이프'를 국내에 출시하고 내년 1분기부터 '크리티컬옵스:리로디드', '용비불패M', '은행강도'를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라인게임즈는 오는 21일 신작 '엑소스 히어로즈'를 출시하며 위메이드는 내년 출시를 목표로 '미르' 지식재산권(IP) 게임 3종을 개발 중이다.
올해 지스타에는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참석한다. 문체부 장관의 지스타 참관은 지난 2015년 이후 4년 만이다. 박 장관은 지스타 전날 열릴 대한민국게임대상과 지스타 개막식 등에 참가한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