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2019년 최고 게임을 가리는 '대한민국게임대상' 발표가 다가오면서 수상 후보작에도 관심이 쏠린다. 유일한 PC온라인 후보작인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가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모바일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블레이드앤소울(블소) 레볼루션'과 '달빛조각사'도 기대를 받고 있다.
12일 한국게임산업협회에 따르면 대한민국게임대상은 게임전시회 '지스타' 개막 전날인 오는 13일 열린다. 올해 최고의 게임을 선발하는 자리인 만큼 지난해 말부터 출시된 다양한 게임들이 본상 후보작으로 올랐다. PC온라인 부문에는 로스트아크가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고, 모바일 부문에는 'BTS월드', 달빛조각사, 블소 레볼루션, '일곱개의대죄:그랜드크로스', '창세기전:안타리아의 전쟁', '쿵야 캐치마인드', '크레이지아케이드BnB M', '킹오브파이터올스타', '트라하' 등이 포함됐다. 콘솔패키지 부문에는 '로건:더 시프 인 더 캐슬', '미스트오버'가 있다.
'2019 대한민국게임대상'에 PC온라인 게임으로 유일하게 후보작에 오른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 사진/스마일게이트
업계에선 PC온라인 MMORPG 로스트아크를 유력 대상 후보로 꼽는다. 로스트아크는 지난해 11월 출시돼 PC MMORPG 이용자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다. 공개 서비스 첫날 동시접속자 25만명을 기록했고, 서비스 시작 일주일 만에 동시접속자 35만명을 넘어섰다. 모바일 MMORPG를 중심으로 재편되던 게임 시장에서 PC RPG 게임을 원하던 이용자의 갈증을 해소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스마일게이트는 로스트아크를 개발하기 위해 7년의 시간을 투입했다.
로스트아크에 대항할 게임으로는 블소 레볼루션과 달빛조각사가 있다. 블소 레볼루션은 넷마블이 지난해 12월 출시한 모바일 MMORPG로, 엔씨소프트의 PC온라인 게임 '블레이드앤소울' 지식재산권(IP)을 활용했다. 인기 IP를 활용한 만큼 모바일 게임 이용자뿐 아니라 PC 게임 이용자의 관심까지 받으며 이용자를 모았다. 출시 전에 진행하는 캐릭터명 선점에는 이용자가 몰리자, 넷마블은 4차례에 걸쳐 서버를 추가하기도 했다. 블소 레볼루션은 이날도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6위를 기록하는 등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넷마블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사진/넷마블
카카오게임즈의 달빛조각사는 지난달 10일 출시된 모바일 MMORPG다. 게임을 소재로 한 판타지 소설 '달빛조각사'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인기 게임 개발자 송재경 엑스엘게임즈가 개발한 첫 모바일 게임으로도 관심을 받았다. 인기 IP, 유명 개발자의 신작 등이 입소문을 타며 사전예약자 300만명을 기록했다. 달빛조각사는 이날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7위를 기록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PC온라인 흥행을 불러온 로스트아크가 가장 주목을 받는다"며 "모바일 MMORPG도 주요 게임이 많아 두 플랫폼의 경쟁도 눈에 띈다"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의 '달빛조각사'. 사진/카카오게임즈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