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는 온라인 캐주얼 게임 ‘펀치 몬스터’의 제작사 ‘넥스트플레이’ 지분 65%를 확보, 인수했다고 11일 밝혔다.
인수 효과로 “캐주얼 게임 전문 인력만 80명 이상을 확보해, 캐주얼 RPG 부분의 역량이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인수의 의미는 2가지다.
먼저 엔씨소프트가 대작 게임 위주의 운영에서 탈피한다는 것이다.
엔씨소프트는 그 동안 리니지 시리즈, 아이온 등 소수 대작 게임 서비스에 주력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중소형 게임 등 다작 게임을 서비스하겠다고 밝혀왔다.
이재성 엔씨소프트 상무는 “이번 인수를 통해 MMORPG뿐 아니라 캐주얼RPG 분야에서도 엔씨소프트가 선전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음 의미는 엔씨소프트가 게임업계의 M&A 물결에 동참했다는 것이다.
엔씨소프트는 캐주얼 게임 개발사 크레이지다이아몬드와 제패토에 지분 참여를 해왔지만, 개발사를 인수한 것은 넥스트플레이가 처음이다.
이번 인수를 기점으로 엔씨도 M&A 경쟁에 본격적으로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재성 상무는 “앞으로도 잠재력 있는 게임 개발사에 대한 투자를 강화해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 함께 성장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넥슨이 엔도어즈,
게임하이(041140) 인수를 통해 주목받는 대형 게임사들의 M&A경쟁은 엔씨의 참여로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엔씨, 넥슨과 함께 1위 경쟁을 하는 한게임의 M&A 경쟁에 참여할 것으로 게임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게임하이를 넥슨에 빼앗긴
CJ인터넷(037150)은 다른 우량 중소형 개발사의 인수를 거의 마무리한 단계라고 알려졌다.
대형 게임사들이 성장 동력이 되는 M&A에 목을 메면서, 우량 중소게임사에 대한 인수설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