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앵커]
철도노조가 인력충원 등을 요구하며 3년 만에 무기한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이번 파업으로 오늘 아침부터 KTX와 무궁화호 등 일부 열차의 운행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오늘 아침 출근 시간에는 큰 문제가 없었지만 앞으로는 열차 운행이 대폭 줄면서 오늘 퇴근시간부터는 승객 불편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에 저희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조용훈 기자.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전국철도노동조합이 지난 15일부터 5일간 이어온 준법투쟁을 끝내고, 20일 오전 9시부터 본격적인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이번 파업으로 오늘 아침부터 KTX와 무궁화호 등 일부 열차의 운행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코레일은 오늘부터 KTX는 69%, 일반열차는 60% 수준으로 운행되고, 화물열차는 30% 수준까지 운행률이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수도권광역전철의 경우 80%대의 운행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철도노조 파업 이유는 뭡니까.
[기자]
그간 철도노조는 사측인 코레일에△총인건비 정상화 △내년 1월부터 시행하기로 한 4조 2교대 근무형태 도입을 위한 인력충원 △생명안전업무 정규직화 △자회사 처우개선 등을 요구해왔습니다. 하지만 노사가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결국 이번 파업으로 치닫게 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방금전인 11시 손병석 코레일 사장은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노사 협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시민들 피해가 불가피하군요.
[기자]
네 아무래도 출퇴근 출근길 시민들의 불편은 어느정도 불가피해 보입니다. 특히 최장기 파업으로 기록된 지난 2016년 당시에는 74일간 파업이 이어졌기 때문에 이 점도 간과할 수 없습니다.
특히 이번 주말 이후부터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요 대학들의 수시 면접 등 중요한 일정이 있어 수험생들의 주의가 필요해보입니다.
현재까지 파업일 이후 취소되지 않은 승차권은 10만 3천여석으로 코레일은 운행 중지가 예정된 열차를 예매한 고객은 미리 다른 열차로 승차권을 바꿔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토교통부에서 뉴스토마토 조용훈입니다.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