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 타임, 시스템 마인 등 브랜드를 보유한 국내 여성의류업체
한섬(020000)이 피인수설과 긍정적인 실적 전망에 힘입어 크게 오르고 있다.
12일 오전 9시 14분 현재 1000원(+7.33%) 1만4650원으로 하락 하루 만에 반등하고 있다. 수급적으로는 기관이 전날까지 6거래일째 순매수를 이어오는 모습이다.
12일 한 매체를 통해
SK네트웍스(001740)가 한섬을 인수할 것이라는 설이 모락모락 피어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한섬의 피인수설이 불거졌다.
SK네트웍스는 오브제, 오즈세컨, 클럽모나코, 도나카란 등 의류브랜드를 갖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SK네트웍스에 한섬 인수 보도 관련 조회공시 답변을 이날 오후 6시까지 요구했다.
한편 이날 세 곳의 증권사에서 실적 전망 리포트가 나왔다.
신한금융투자는 "한섬이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비 10.9% 성장한 923억원, 영업이익은 19.4% 증가한 16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우리투자증권은 "1분기 기대 이상의 수익성을 달성했고, 2분기도 수익성이 좋아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3000원을 유지했다. 특히 1분기 영업수익성이 크게 향상된 이유로 "수익성 높은 브랜드 '타임'이 지난해 1분기 보다 17% 성장하면서 전체 외형성장률을 이끌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또한 주가수익비율(PER)은 5.7배로, 밸류에이션 매력도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LIG투자증권은 "우수한 자사브랜드 가치와 해외브랜드의 판매 확대로 안정적인 실적 성장이 계속될 것"이라며 목표주가 2만원을 유지했다. LIG투자증권도 "여전히 고가브랜드들이 선전하며 이익률 개선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토마토 권미란 기자 kmir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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