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자문위원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 '앞으로도 함께할 친구’라는 표현을 했다.
28일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한 탁 위원은 '조국 사태' 관련 질문에 "조 전 장관 질문을 저에게 하는 것은 조금 잔인하게 느껴진다. 왜냐하면 조국은 제 친구다"고 답했다. 이어 "(조 전 장관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지탄받는 인물이 되든 안 되든 나는 그 사람 친구고, 그 사람이 가장 힘들고 아파할 때 옆에 있을 것이다”고 각별함을 나타냈다.
탁 위원은 “실정법을 어겼는지 아닌지는 재판을 끝까지 봐야 한다. (지금)그 사람에 대한 평가를 하고 싶진 않다”면서도 “우리는 사람에 대한 평가를 너무 급하고 빠르게 한다. 비인간적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이어 “사람에 대한 평가는 삶 전체로 해야지, 특정 사실로 평가되는 것은 무척 억울한 일이다. 재판 결과 어떻게 나오든지 나는 그 사람 옆에 있을 것이다"며 “나도 그런 평가를 받아 봤기 때문에 더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탁 위원은 1973년생으로 조 전 장관보다 12세 어리다. 이런 관계성에 대해서는 “우리는 (사적인 관계가) 되게 오래됐다. 한 10년 넘었다”며 ‘친구’라 말한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 5월 제주대학교에서 초청 강연 중인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자문위원. 사진/뉴시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