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사진)이 5세대(5G) 통신의 저가 요금제 출시는 아직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박 사장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메리어트 파크 센터에서 열린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이동통신 3사 최고경영자(CEO)들의 조찬 간담회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5G 저가 요금제의 출시 시기를 묻는 질문에 "(5G의) 가입자가 많이 부족하고 망에 돈이 많이 들어가 아직은 시기상조"라며 "(5G가) 좀 더 보편적인 서비스가 되면(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사장은 자신이 제안한 아시아 국가들이 함께 콘텐츠 제작에 나서는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넷플릭스 CEO도 (아시아 콘텐츠 연합에 대해) 동의를 많이 하는 것 같다"며 "아시아 콘텐츠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지난 2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문화혁신포럼의 연사로 참석해 아시아 전체가 글로벌 콘텐츠 제작을 위한 하나의 팀이 되자는 의미로 'T.E.A.M.' 프로젝트를 제안한 바 있다.
그는 최근 해외에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서비스를 출시한 디즈니측도 만났다. 지상파 3사와 함께 OTT '웨이브'를 서비스 중인 가운데 콘텐츠에 대한 협업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박 사장은 "디즈니를 만나긴 했지만 (논의 내용에 대해서는)지켜줘야 하는 사안"이라며 말을 아꼈다.
그는 최근 진행 중인 유료방송 인수합병(M&A)의 알뜰폰 이슈에 대해서는 "공정하게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 장관과 박 사장, 황창규 KT 회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5G 상용화 이후의 성과를 점검하고 5G망 투자 확대 및 관련 산업 활성화, 가계통신비 등 통신 분야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