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매년 연말이면 이 일본 재즈 뮤지션을 떠올리는 음악 팬들이 많을 것이다. 지브리 애니메이션 명곡들의 재즈 버전 라이브는 크리스마스 감성을 절로 연상시킨다. 따스함 묻은 재치와 깊이감 있는 연주. 카즈미 타테이시 트리오가 올해도 한국에서 9번째 투어를 펼친다.
18일 공연기획사 지누락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트리오는 오는 22일까지 전국 7개 도시를 돌고 있다. 지난 8일 오후 5시 청주아트홀을 시작으로 수원과 서울, 인천, 대구, 부산으로 이어지는 대장정이다.
전반기 투어를 마친 이들은 오는 18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IBK 챔버홀, 20일 오후 8시 인천 부평아트센터 해누리극장, 21일 오후 5시 대구 아양아트센터 아양홀, 22일 오후 3시·7시 부산 해운대 문화회관에서 나머지 공연을 이어간다.
카즈미 타테이시 트리오는 타테이시 카즈미(피아노), 사토 시노부(콘트라베이스), 스즈키 마오(드럼) 3명으로 구성된 일본 피아노 트리오다.
2010년부터 지브리 애니메이션 주제곡을 재즈로 편곡해 연주하면서 유명해졌다. 국내에서는 2011년부터 해마다 개최된 내한 공연의 매진 사태로 이름이 알려졌다. 9회째를 맞은 이번 내한 공연에서도 트리오는 지브리의 대표곡들을 연주할 예정이다.
'이웃집 토토로', '하울의 움직이는 성', '천공의 성 라퓨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등 스튜디오 지브리의 대표 애니메이션들의 주제가를 들려준다. '뽀로로' 같은 한국 애니메이션 주제가, '사랑하기 때문에' 등의 한국 겨울 가요도 꼭 선물처럼 들려줬다.
기획사 측은 "따스하고 부드러운 트리오만의 선율이 국내 관객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지금까지 8년 연속 매진됐다"며 "올해 트리오는 내한 공연의 베스트 트랙을 수록한 라이브 앨범을 발표할 정도로 한국에 대한 애정이 각별했다. 공연 현장에선 음악으로 소통하며 사랑이 넘치는 따뜻한 모습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 했다.
카즈미 타테이시 트리오 공연 모습. 사진/지누락엔터테인먼트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