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주한미군 주둔 비용 결정을 위한 제 11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5차 회의가 합의점을 찾지 못한채 18일 마무리됐다.
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협상대사와 제임스 드하트 미국 국무부 방위비분담협상대표가 이끄는 한미 협상단은 이날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한국국방연구원에서 약 4시간 30분 가량 협의를 벌였다.
외교부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회의 결과에 대해 "이번 회의를 통해 우리측은 SMA 틀 내에서 협의가 이루어져야 하며, 한미동맹과 연합방위태세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공평하고 합리적이며 상호 수용 가능한 합의가 도출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며 "아울러 양측은 여러 사안에 대한 입장 차이 속에서도 많은 논의를 통해 상호 이해의 폭을 넓혀 가고 있으며, 상호 수용 가능한 합의 도출을 위해 긴밀한 협의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차기 회의는 내년 1월 중 미국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구체 일정은 외교경로를 통해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연내 협상이 타결되진 못했지만 지난해 10차 SMA협정도 올해 2월에 가서명을 한 만큼, 아직 시한이 남아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협상대사와 제임스 드하트 미국 국무부 방위비분담협상대표(정치군사국 선임보좌관)가 17일 서울 동대문구 국방연구원에서 제11차 한-미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SMA) 5차 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