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코스피지수가 유럽발 악재로 사흘 만에 하락하며 1650선으로 주저앉았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경제지표 개선에도 불구하고 유럽발 재정리스크 해소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감으로 급락한 여파다.
17일 코스피지수는 지지선이었던 60일선(1686.28)과 120일선(1663.77)을 모두 하향 이탈했다. 장중 일본의 신용등급이 하향될 수도 있다는 루머까지 가세하면서 투자심리가 꽁꽁 얼어붙었다. 개인이 7000억원 이상 사들이며 지수 하락를 가로 막아섰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세를 막아내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지난 주말대비 44.12포인트(2.60%) 하락한 1651.51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618억원 1029억원을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만이 7647억원 순매도세를 나타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에서 각각 1487억원, 1706억원 순매도하며 총 3193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업종을 제외한 전 업종이 일제히 하락했다. 이 가운데 은행(-4.82%), 철강금속(4.18%), 전기가스업(-4.17%), 금융업(-4.01%), 보험(-3.82%), 비금속광물(-3.41%), 증권(-3.38%)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상한가 11개 종목을 포함해 16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3개 종목을 포함해 664개 종목을 내렸다. 51개 종목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14.73포인트(2.81%) 하락한 510.25포인트로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