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현역 의원인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김현미 국토교통부·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3일 총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유은혜 부총리와 김현미·박영선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총선 불출마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현미 장관은 “정치인으로서 지역구를 포기한다는 건 매우 어려운 결정이었다”며 “이제 이 지역구 (공천에) 대한 것은 당에 맡기겠다. 저는 내각의 일원으로서 문재인정부의 성공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부동산 정책도 총선 앞둔 시점에 내놓은 것은 우리는 개혁을 멈출 수 없고 전진해야 한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해 4월 서울 용산전자 상상가에서 열린 캠퍼스 혁신파크(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유은혜 부총리도 “10년 동안 격려해주시고 함께 해주시던 많은 분들이 떠올라 (불출마) 결정이 쉽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맡은 일에 자리만 바뀌었을 뿐 항상 일산의 주민이고, 일산의 미래를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은 최선 다할 것"이라며 ”문재인정부의 첫 번째 여성 사회부총리이자 교육부 장관으로서 제 쓰임에 다할 때까지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문재인 대통령을 도와 소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유 부총리와 김 장관은 울먹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박영선 장관운 "제 지역구인 구로을은 대한민국의 산업화와 노동자들의 아픔이 서려있는 구로공단이 있었던 곳"이라며 "이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 지금은 구로디지털단지로 변한 이곳을 4차산업 혁명의 심장부로, 그리고 그 작은 것들을 연결해 강한 대한민국으로 만드는 일에 매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구로을 주민들이 저를 뽑아 주시지 않았다면 BBK의 진실은 밝혀지지 않았을지도 모른다"며 "주민들에 대한 존경의 마음을 담아 늘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진영 장관은 기자회견에는 참석하지 않았으나 이해찬 대표를 통해 불출마 의사를 전했다. 이 대표는 “진 장관은 선거 관리 주무 장관이라서 참석을 못 했다”며 “당의 입장에서는 선거 승리가 유력한 분들이 불출마를 선언했기 때문에 매우 아쉽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총선이 굉장히 중요한, 우리 역사에서 의미를 갖는 선거라고 생각한다며 "총선에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