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1대 총선 일곱 번째 영입인사로 이용우 카카오뱅크 공동대표(55세)를 영입했다. 실물경제 전문가의 첫 영입으로, 이 대표는 이번 입당으로 카카오뱅크 스톡옵션 52만 주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2시 여의도 국회에서 이 대표 영입 기자회견을 가졌다. 민주당 측은 "현행 금융 및 경제구조 전반의 구조 개혁을 통해 공정한 경쟁 아래, 창의적 아이디어와 노력이 보상받을 수 있는 혁신적 경제모델을 디자인하는 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 대표는 "현장에서 경험한 혁신을 정치에서 실현해보려 한다"며 "시장원리의 작동뿐 아니라 사회안전망을 동시에 고려하는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이 나타나야 한다"면서 '공정하고 정의로운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이라는 경제혁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 대표는 이번 민주당 입당으로 카카오뱅크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52만 주(주당 5000원)를 포기했다. 이 대표는 "사회적 공물은 공물이고 정치는 헌신인데, 봉사할 기회가 온 것이 더 소중하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1964년 강원도 춘천 출생으로 1986년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92년 현대경제연구원으로 입사해 현대그룹 종합기획실, 동원증권 상무 및 전략기획실장, 한국투자금융지주 전략기획실장, 한국투자증권 자산운용본부장, 한국투자신탁운용 최고투자책임자 등을 거친 금융계 전략·투자 분야 베테랑이다. 2015년 카카오뱅크 출범과 함께 인터넷전문은행을 시작했고, 출범 2년 만에 카카오뱅크를 흑자로 전환시켰다.
이용우 카카오뱅크 공동대표가 지난 2018년 12월3일 오전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한국카카오은행 서울오피스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