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증시, 고평가 상태..상당기간 지속될 것"

금투협, '중국자본시장 특별세미나' 개최

입력 : 2010-05-18 오후 2:37:26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중국 증시가 세계 증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평가돼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18일 천야민 상해교통대 교수는 금융투자협회에서 개최한 '중국자본시장 특별세미나'에서 "같은 기업일지라도 홍콩의 H주보다 중국본토의 A주의 PER(주가수익비율)이 높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천 교수는 이같은 원인으로 중국 자본시장의 외국자본 유입 제한, 그리고 엄격한 상장제한 등 구조적 요인 등을 꼽으면서 고평가 상태가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이날 세미나에선 최근 유로존 재정악화와 더불어 국내 증시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 중국의 위안화 절상 등 출구전략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
 
딩안화 중국 자오상증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향후 10년간 중국경제는 수출주도형에서 내수주도형으로 바뀔 것"이라며 "기준금리 인상 등 출구전략을 최초로 실행에 옮기는 국가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올해 A주 시장은 2600~3800포인트 사이에서 변동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올해 소비자물가지수(CPI)는 3.2% 증가를 예상하며 금리는 0.5%정도 인상, 위안화는 최대 5%까지 절상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측면에서는 금리인상 및 인민폐 절상에 따른 수혜업종과 수출 증가 및 원자재 관련 업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emperor@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박제언 기자
박제언 기자의 다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