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네이버가 인물 검색과 관련한 연관 검색어 위치를 조정한다. 검색 결과를 우선 보여주고 연관 검색어는 하단에 배치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최근 인물명 검색결과에 인물 정보를 상단에 우선 배치하고 기존 통합검색 상단에 노출하던 연관검색어를 하단으로 옮겼다. 이번 변화는 모바일·PC 모두 적용된다.
네이버는 지난달 이용자에게 최적의 검색결과를 보여주기 위해 이같은 실험을 진행한 바 있다. 실험 결과에 따르면 이용자의 검색 의도가 분명한 '인물명' 검색어에 대해서는 검색어보다 인물 본인참여 등으로 구성된 인물정보나 관련뉴스 등에 이용자 선호도가 높게 나타났다. 네이버는 이러한 이용자 선호도를 반영하기 위해 인물 연관 검색어 위치를 변경한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이번 개편을 통해 이용자에게 보다 유익하고 유효한 최적의 검색결과를 우선적으로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 상반기 인물관련 검색어에 대한 오해와 피해를 유발할 수 있는 검색어를 인공지능(AI)을 통해 필터링해 유효한 정보성 검색어 위주로 노출하도록 개선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달 인물 관련 검색어를 폐지했다. 포털 다음과 카카오톡 샵탭에서 제공하던 인물 관련 검색어 서비스를 중단했고, 서제스트(검색어 자동 완성 추천)에는 인물 공식 프로필이나 정보성 키워드만 제공한다. 다음달에는 실시간이슈검색어 서비스도 폐지한다.
네이버가 인물 관련 검색어 위치를 조정한다. 인물 정보를 우선 제공하고 연관검색어는 하단에 배치한다. 사진/네이버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