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자동차 주도주 자리 내주나?

"주도력 남아있지만 기관 매수 약해져"
증권사들 유통 등 내수주 관심

입력 : 2010-05-19 오전 8:55:43
[뉴스토마토 이은혜기자] 19일 증권사들은 기존 주도주들에 대한 재점검과 함께 내수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삼성증권은 "주가가 어느 범위 내에서 벗어나지 않는 박스권 장세가 진행되고 있다"며 "일부 주도주 재평가와 함께 후발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정명지 삼성증권 연구원은 "긴 호흡에서 보면 차별화가 기대되지만 단기적으로는 시장 대응이 만만치 않다"고 판단했다.
 
IT와 자동차 주들에 대해 실적 개선 속도 대비 주가 상승이 가파르게 진행됐기 때문에 추가 조정도 염두에 둬야한다는 설명이다. 다만 주도력에 대해서는 여전히 신뢰를 보낸다고 전했다.
 
정 연구원은 "후발주자 중 대안을 찾는다면 실적 개선이 확인되고 있는 일부 내수주와 중국 내수 성장 수혜주" 등이 있다고 밝혔다.
 
 
한맥투자증권은 "기관투자자들에게서 주도주 순환매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주도주 조정과 동시에 내수주 및 소외주들이 부각될 것"으로 예상했다.
 
권혁준 한맥투자증권 연구원은 "어제 기관은 기아차(000270)LG화학(051910), 삼성전기(009150), 제일모직(001300) 등 최근까지 추세를 유지해 온 주요 주도주들을 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선 반면, 현대백화점(069960)CJ제일제당(097950), 아모레퍼시픽(090430) 같은 내수주나 삼성물산(000830)한국전력(015760) 등 상대적으로 소외되었던 종목들을 매수했다"고 전했다.
 
권 연구원은 "어제 기관이 매수한 종목들은 성격 및 시장내 비중상 지수 상승을 이끌기에는 미흡하다는 점에서 외국인이 기존 주도주에 대한 매수세를 크게 강화하지 않는 한 지수가 급격히 상승 추세로 돌아설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그는 "당분간 저점테스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내수주 및 낙폭과대주에 대한 관심을 높이되 제한적인 수준의 트레이딩을 이어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주도주의 자리는 변함없이 견고하다는 시각도 있다. 하나대투증권은 "IT와 자동차의 주도주 흐름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양측의 순환적인 흐름을 감안하면 향후 시장이 반등할 경우 선조정을 보인 IT가 전면에 나설 것"으로 판단했다.
 
 
뉴스토마토 이은혜 기자 eh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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