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정부가 올해 사회안전 분야에 2.8기가헤르츠(㎓)폭의 주파수를 공급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7일 행정안전부, 국방부, 국토교통부 등과 함께 ‘공공용 주파수 정책협의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0년 공공용 주파수 수급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재난 대응, 치안·해상 선박사고 예방, 항공기 안전운행, 이상기후 관측, 위성 운영 등을 위해 총 2.8㎓ 폭의 주파수를 공급한다. 이는 지난해 공급됐던 336.4메가헤르츠(㎒)보다 대폭 늘어난 규모다.
2020년 공공용 주파수 수급계획 주요 내용. 자료/과기정통부
과기정통부는 전파법에 따라 공공용 주파수의 효율적 관리 및 공급을 위해 매년 공공기관으로부터 미래 주파수 수요를 제출받아 수급계획을 수립·시행하고 있다. 지난해 국토교통부·해양수산부·해양경찰청·소방청·기상청 등 147개 기관은 총 373건의 주파수 이용계획을 제출했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적정성 조사와 분석을 거쳐 이번 정책협의회를 통해 최종 확정·발표했다.
정책협의회를 주관한 장석영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재난·사고 대응과 예방에 대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사회안전망 강화와 다양한 공적 서비스 확대에 초점을 맞춰 공공용 주파수의 용도와 세부방안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2020년 공공용 주파수 수급계획을 관계기관에 통보하고 각 기관의 사업 추진 및 무선국 개설 일정에 맞춰 단계적으로 주파수 공급을 추진할 예정이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