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중국증시가 숨고르기하고 있다. 글로벌증시가 유럽발 리스크에 연일 급락하고 있는 데 반해 상대적으로 꿋꿋한 흐름이다.
19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3.15p(0.51%) 하락한 2581.63로 개장 후 낙폭을 줄여가고 있다. 현지시간 9시47분 현재 3.57p(0.14%) 내린 2589.80을 기록 중이다.
규제우려로 부동산 지수가 2% 가량 뒷걸음질하며 하락장을 이끌고 있다. 채굴업, 금융보험지수도 1%대 하락세다.
유럽발 악재로 글로벌 증시가 급락하며 유럽발 위기의 위력이 잦아들지 않고 있지만, 중국증시는 상대적으로 견조한 모습으로 출발했다. 중국은 유럽발 리스크보다는 내부적인 악재의 영향력에 상대적으로 더 민감한 모습이다.
중국시장에서는 긴축리스크가 여전한 가운데 물량부담도 악재로 부각되고 있다. 구조조정과 신흥산업육성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매주 8~9개 기업의 공모주청약을 비롯해 대규모 유상증자가 계속 진행되고 있다.
여기에 기관투자자들의 역할이 미흡한 것도 주가반등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기관투자자의 평균 주식보유기간은 약 2개월로 홍콩의 6개월이나 미국의 1년 이상과 비교할 때 매우 짧은 것도 특징이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지수 2500~2700p에서 낙폭이 큰 은행, 에너지 등으로 반발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