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오늘 중국에서는 4월 산업생산, 소매판매,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주요 경제 지표 발표가 쏟아진다.
중국정부는 GDP, 투자, 소비자물가지수(CPI), 신규대출, 통화공급의 5가지 지표로 경기과열을 판단하는데, 오늘 GDP를 제외한 4가지 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다.
특히 발표될 경제지표 중에서 가장 주목되는 지표는 금리인상을 가늠할 수 있는 물가이다. 4월 들어 물가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물가지수(CPI)는 2.9%로 정부 물가억제선인 3%에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
CPI에서 식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33%로, 남부지역 가뭄과 북부지역 설해로 인해 식량(쌀, 밀, 옥수수)과 채소가격이 급등해 CPI를 2.3%pt 상승시킬 것이란 예상이다. 여기에 비식품가격도 CPI를 0.67%pt 상승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문제는 작년 6, 7월에 물가가 낮았던 기저효과에다 계절적으로 돼지고기, 교육문화비, 의료비, 주거비 등이 상승추세를 탈 것으로 보여 7월까지 CPI는 5% 수준으로 빠르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생산자물가지수도 올해 최저임금이 20% 전후로 인상됐고, 전력을 비롯한 물, 유가, 가스 공공요금이 빠르게 인상되고 있다. 여기에 국제원자재가격도 상승하고 있어 생산자물가지수도 4월 7%, 5월 8%로 빠른 상승세를 탈 것으로 보인다.
산업생산 증가율은 18.0%으로 3월 18.1%와 비슷한 수준이고, 소매판매는 18.2%로 3월의 18.0%보다 소폭 증가할 것으로 보여 이를 근거한 2분기 GDP는 11%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규대출은 6000억위안으로 늘어나고, 도시지역고정자산투자는 26.3%로 전월보다 소폭 하락할 것이란 예상이다. M1, M2증가율도 29.0, 21.8%로 소폭 둔화되기는 하겠지만, 통화안정을 위한 17% 수준을 크게 웃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