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휴온스가 국내 항암제 시장 공략을 위해 비오신코리아와 파트너십을 강화한다.
휴온스는 지난 21일 판교 본사에서 비오신코리아와 방광암 재발방지 면역항암제 '이뮤코텔®'의 국내 판권 확보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뮤코텔은 임상을 통해 BCG 백신, 항암제 등 기존 방광암 약물보다 치료 효과는 탁월하면서 내성과 독성이 없음이 확인됐으며, 면역항암요법을 연구한 일본의 혼조 다스쿠 교수와 미국의 제임슨 앨리슨 교수가 노벨생리의학상을 수상하면서 국내 의료계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이뮤코텔의 주성분은 '이뮤노시아닌(Immunocyanin)'으로, 비오신만의 특허받은 공법을 통해 'KLH(구멍삿갓조개의 헤모시아닌)'에서 안정적으로 분리, 정제된 후 생산된다. 이뮤노시아닌이 주입되면, 인체는 외인성 항원 결정인자에 대항해 면역조절 능력이 활성화돼 항체 생성이 활성화된다.
특히, 이뮤노시아닌 표면에는 방광암 항원 'TF 항원'이 존재해 항체를 생성시키고, 항원 항체 반응을 통해 암 세포를 용해하는 암 백신 작용을 한다. TF 항원은 방광암 외에도 간암, 폐암, 유방암, 난소암, 유두 갑상선암, 위암, 대장암, 전립선암, 췌장암, 흑색종, 백혈병 세포 등에 발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와 유사한 원리로 종양을 용해한다.
휴온스는 이뮤코텔의 국내 판권 확보를 기점으로 종합병원 비뇨기과 영업 마케팅을 더욱 보강할 계획이며, 이뮤코텔과 셀레나제 두 제제의 병용요법을 면역 치료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엄기안 휴온스 대표는 "셀레나제로 인연을 맺어온 비오신코리아와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이뮤코텔 국내 판권에 대한 MOU를 체결하게 됐다"라며 "방광암 뿐 아니라 TF항원에 영향을 받는 다양한 질병의 환자들이 이뮤코텔과 셀레나제의 병용 면역 치료 요법을 통해 더 효율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지난 21일 휴온스 성남 판교 본사에서 엄기안 휴온스 대표(왼쪽)와 김형호 비오신코리아 사장이 이뮤코텔 국내 독점 판매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사진/휴온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