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3일 “"이제는 멈춰 설 시간이 된 듯하다.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면서 21대 총선 전북 군산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대변인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정부의 성공과 군산 경제 발전을 위해 일해보고 싶었다"며 "쓰임새를 인정받고자 제 나름 할 수 있는 일을 다해보았다. 때론 몸부림도 쳐봤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동안 저를 지지해주신 군산 시민 여러분들, 대단히 죄송하다. 그리고 한없이 고맙다. 은혜 잊지 않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또 "더불어민주당이 총선에서 압승해 문재인정부를 든든하게 뒷받침해주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말했다.
무주택자였던 김 전 대변인은 지난 2018년 서울 흑석동 재개발지역 상가 건물을 매입해 부동산 투기 논란이 일면서 청와대 대변인직에서 물러났다. 이후 그는 부동산 시세 차익을 한국장학재단에 기부하고 민주당 후보로 4·15 총선 전북 군산 지역 출마를 희망했지만, 민주당 후보검증위는 세 번이나 보류 판정을 내리며 사실상 김 전 대변인의 자진사퇴를 압박했다.
출처/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 페이스북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