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경준기자] 지난해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상장주식 규모는 총 296조원으로 전년대비 73.4%(125.3조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미국 투자자의 보유규모가 38.1%로 최고를 기록했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말 현재 외국인의 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시장 상장주식 보유금액은 각각 289.3조원, 6.7조원으로 총 296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08년 170.7조 대비 73.4% 증가한 규모다.
국적별로는 미국 투자자의 보유금액이 112.8조원으로 외국인 전체의 38.1%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는 영국(38.5조, 12.9%), 룩셈부르크(19.8조, 6.7%), 싱가폴(13.3조, 4.5%), 네덜란드(10.5조, 3.6%) 순으로 나타났다.
투자행태별로는 투자회사(펀드)가 136.3조로 전체의 46.1%를 차지했으며, 은행(47.7조, 16.1%), 연기금(27.7조, 9.45),보험(8.4조, 2.9%), 증권사(7.7조, 2.6%)가 그 뒤를 이었다.
이와 함께 외국인의 지난해 상장채권 보유금액도 앞선 2008년 대비 19.0조 증가한 56.4조원으로 집계됐다.
특수채가 전체의 50.7%(28.6조)를 차지했으며, 국채는 27.5조으로 48.8%, 회사채는 3364억원으로 0.6% 수준으로 나타났다.
국적별로는 태국 투자자의 보유금액이 16.7조원으로 전체의 29.6%를, 미국이 8.9조원(15.9%), 룩셈부르크가 4.8조(8.5%)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