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국내 주식형펀드의 주간 수익률이 한 주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천안함 사태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불거진데다 유럽발 재정위기 여진이 계속되며 코스피지수가 하락한데 따른 영향이 컸다. 결국 이 같은 국내증시 부진으로 지난주 3주만에 플러스로 전환됐던 수익률이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23일 펀드평가사 모닝스타코리아에 따르면 지난주 국내 주식형펀드(설정일 6개월, 설정액 100억원 이상)는 -1.13%의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대형주펀드의 부진이 상대적으로 두드러졌다. '푸르덴셜 Value포커스 증권투자신탁1(주식)B'와 '현대 프레스티지롱텀 증권투자신탁(주식)C2', '알리안츠코리아 증권투자신탁(주식)(C/A)' 등이 일제히 -2%대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중소형주펀드와 배당주펀드는 지난 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역시 선전했다.
`동양 중소형고배당 증권투자신탁 1(주식)` 펀드가 주간 1.46%의 수익률로 지난 주에 이어 2주 연속으로 주간 성과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알리안츠 Best중소형 증권투자신탁(주식)(C/A)'이 1.32%, '신영 프라임배당 증권투자신탁'이 1.30%로 그 뒤를 이었다.
해외펀드 역시 동유럽펀드와 일부 섹터펀드를 제외하고 모두 마이너스의 부진한 성과를 보였다. 유럽지역에 투자하는 펀드로 최근 급락세에 대한 저가매수세가 유입된 탓으로 풀이된다.
'템플턴이스턴유럽 증권투자신탁(주식)'이 2.17%, 'KB유로컨버전스 증권투자신탁(주식)'도 2.20%의 수익률을 거두며 양호한 성적표를 내놓았다.
섹터펀드도 일제히 부진했던 가운데 세계 명품에 투자하는 'IBK럭셔리라이프스타일자C 1(주식)'만이 유일하게 플러스 수익률(0.34%)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