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外人매도에 힘 좀 더 실어줬을 뿐"-한화證

급락세는 일부종목 과속과 유로존 문제 불안감 탓
과거경험 상 증시에 미치는 영향 제한적

입력 : 2010-05-20 오후 5:20:28
[뉴스토마토 서혜승기자] "천안함 관련 이슈가 시장 전면에 부상하면서 외국인의 주식 매도세를 천안함과 관련해 해석하고 있지만 이는 이미 진행돼 왔던 것으로, 천안함 사태는 외인 매도세에 힘을 좀 더 실어준 것에 불과하다"
 
윤지호 한화증권 투자분석팀장은 20일 시장의 급락에 대해 천안함 사태와 관련한 지나친 확대 해석은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지호 팀장은 "만약 코스피지수가 1600포인트 이하로 내려간다면, 천안함보다는 최근 너무 달궈졌던 일부 종목들의 과속과 유로존 문제에 대한 불안감이 더 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과거 사례를 돌이켜 볼 때 이번 사건이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이어졌다.
 
대북 문제가 5거래일 이상 영향을 미친 사례는 1990년 이후엔 북한의 위협이나 무장병력 침투에 의한 것이었고, 2000년 이후에는 핵무기 관련 사항이었다는 것.
 
윤 팀장은 "침몰원인 파악 이후 천안함 사건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빠른 속도로 줄어 들 것으로 판단한다"며 "침몰 원인이 북한과 연관됐다고 해도 지난 1990년 이후의 북한관련 사건의 주가 추이를 보면 관련 이슈가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음을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미국이 6자회담 연기, 개성공단 및 금강산 자산 문제 등이 천안함 사건 이후 새로운 이슈로 부각된다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조금 더 길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뉴스토마토 서혜승 기자 haron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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