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영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이 할리우드 배우 틸다 스윈튼과 친분을 과시했다.
10일 방송된 MBC 특집 교양프로그램 ‘기생충 아카데미 수상 기념, 감독 봉준호’에서는 작품 ‘설국열차’ ‘마더’ ‘살인의 추억’ ‘옥자’ 등을 비롯해 배우 틸다 스윈튼, 송강호, 고아성 등과의 친분 등이 공개됐다.
봉 감독은 ‘설국열차’를 통해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틸다 스윈튼을 캐스팅해 화제를 모았다. 이후 ‘옥자’에서도 두 사람의 인연이 이어졌고 두 사람의 친분은 남다른 상황이다.
실제로 ‘기생충’이 세계적으로 뜨거운 호평을 받으면서, 틸다 스윈튼도 각종 영화제에 함께해 이 기쁨을 함께 했다.
봉 감독은 해외 영화제 참석 이후 인터뷰를 통해 “’설국열차’ ‘옥자’를 같이 작업한 틸다 스윈튼이 왔었다. 제 등을 쳐주면서 ‘너무 재밌게 봤다. 수고했다’고 격려하더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틸다 스윈튼은 ‘기생충’의 시사회 현장에도 갔다. 봉 감독은 “틸다 스윈튼이 응원차 왔다. (영화가 끝난 뒤) 불은 아직 안 켜진 상황에서 저와 송강호의 등을 쳐주면서 정말 너무 재미있게 봤고 수고했다고 격려해주셔서 되게 좋았다”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기생충’은 10일(한국 시간)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6개 부문 후보에 올라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 장편 영화상 등 총 4개 부문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사진/MBC ‘기생충 아카데미 수상 기념, 감독 봉준호’ 캡처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