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 2019년 영업익 24.8%↓…"신규 개발사업 영향"

수주잔고 '청신호' 자신…"국내 실적 회복·해외 시장 개척으로 성장동력 확보할 것"

입력 : 2020-02-11 오후 5:57:41
[뉴스토마토 최서윤 기자] LIG넥스원이 지난해 다소 부진한 실적을 냈다. 회사는 신규 개발사업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LIG넥스원은 지난해 연결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181억원으로, 2018년보다 24.8% 감소했다고 1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4527억원, 순이익은 32억원으로 각각 전년보다 1.7%, 28.5% 줄었다. 
 
2018년에 비해 일부 사업 종료에 따른 기저효과로 매출액과 손익이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신규 개발사업 증가에 따라 손실충당금도 늘었다. 
 
다만 회사는 유도무기, 감시정찰 등 주력 미래 사업군에서의 수주활동은 안정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12월에만 소나체계 공급, 대함유도탄방어유도탄 해궁 양산, 보병용 중거리 유도무기 현궁 양산 등 국내 5개 사업에서 총 8582억원 규모의 수주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일부 사업이 올해로 넘어온 물량을 포함하면 신규수주도 2~3조원(대신증권)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방위사업청과 개발한 수중 유도무기 ‘중어뢰-II’ 양산도 3월 중 계약 체결 예정으로, 총 양산규모는 2031년까지 약 66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해외 수주마케팅 활동도 한층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지난 5일 인도에서 개최된 국제 종합방산전시회인 ‘DEFEXPO INDIA’에 이어, 오는 23일 UAE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무인·로봇 국제 전시회 ‘UMEX 2020(Unmanned Systems Exhibition and Conference)’에 참가해 차별화된 국방R&D 역량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국내 시장에서의 실적회복에 주력하는 한편, 미래 신규 사업 확대 및 해외 시장 개척 등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LIG넥스원은 지난 5일부터 닷새간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 러크나우에서 열린 국제 방위산업전시회 ‘DEFEXPO INDIA 2020’에 참가해 현지 환경에 최적화된 정밀 유도무기와 통신장비 등을 선보였다. 사진/LIG넥스원
최서윤 기자 sabiduri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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