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자유한국당은 12일 의사 출신 검사인 송한섭 전 서울서부지검 검사를 총선 인재로 영입했다.
송한섭 전 검사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무너진 공정과 정의를 회복하고 법치주의를 지키는 게 시대의 화두"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한국당에 입당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는 10여년 전 조금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작은 소망으로 의사의 길을 포기하고 검사의 길에 도전했다. 그리고 또 10년이 지나 자유한국당과 함께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꾸기 위해 오늘 이 자리에서 마흔의 도전을 결심했다"며 총선 출마 의사를 피력했다.
송한섭 전 서울서부지검 검사가 12일 오전 국회에서 자유한국당 입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송 전 검사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검찰인사에 대해 "공정과 정의를 상실한 인사"라며 "내 편을 위한 공정, 내 패거리를 위한 정의를 위한 인사"라고 비판했다. 그는 추 장관의 청와대 선거개입하명수사 13인의 공소장 비공개에 대해서도 "도대체 무엇을 위해 그렇게 하는지 국민들은 알 것"이라고 질타했다. 또한 수사·기소 주체를 분리하는 방안을 추 장관이 언급한 데 대해서는 "몇십 년 동안 있었던 검찰을 완전히 와해시키려는 시도"라고 지적했다.
송 전 검사는 "보수의 가치를 가장 잘 지켜내고 대변할 수 있는 당이 한국당이라고 믿고 있다"며 "환자를 치료하는 의사, 부패를 치료하는 검사의 경험을 살려 병든 사회를 치료하는 변화·혁신의 선봉자로 거듭 태어나겠다"고 강조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