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자유한국당이 오는 13일 전국위원회를 열어 새로운보수당과 미래를향한전진4.0과의 합당을 공식 인준할 예정이다. 한국당 등은 각당 수임기관 간 통합 논의를 진행해 이르면 16일 통합 보수신당을 출범시키기로 했다. 신당의 명칭은 '대통합신당'으로 잠정적으로 결정했다.

 

한국당은 10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전국위 개최 등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박완수 사무총장은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전국위의 합당 결의는 합당에 대한 권한을 최고위에 위임하는 내용"이라며 "합당에 대한 논의는 수임기관 합동회의를 통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당 최고위가 위임받아 결정을 내리면 신설 합당 논의는 통합 수임기구로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수임기구는 신설 합당을 위한 실무 절차를 포함한 법적 절차를 논의한다.

 

 

각 정당에서 전권을 받은 위원들은 이날 수임기관인 통합신당준비위원회에 참여해 합당 실무를 진행했다. 통준위에 참여하는 5명의 준비위원장은 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 새보수당 정병국 의원, 전진당 이언주 대표, 장기표 국민의소리 창당준비위원장, 박형준 혁통위원장이다. 박 위원장은 회의 결과 브리핑에서 "당명을 대통합신당으로 잠정적 결론을 내렸다"며 "우리가 추구하는 것이 국민대통합과 중도보수 대통합이고, 그것을 통해서 통합된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려는 것이기 때문에 대통합신당이 좋겠다는 의견이 다수였다"고 말했다.

 

또한 신당 출범 일정과 관련해선 "확정은 아니지만 16일 출범식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여러 여건에 의해 연기를 해도 하루이틀 넘기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승민 의원의 결단으로 통합에 속도가 붙은 것이다. 미룰 이유가 없다"며 "가능한 빨리 선거대책위 체제로 넘어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