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피델리티운용은 중국 투자기회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입장dlek.
마사 왕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최근 긍정적인 기업 실적 발표를 통해 중국의 경기회복이 확인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마사 왕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지난 3월말 기준 약 50억 달러 규모의 피델리티 차이나포커스 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피델리티의 간판 포트폴리오매니저다.
최근 중국 기업의 실적 발표에 대하여 에너지, 통신, 운송업종이 이익증가를 주도하는 등 중국의 경기회복이 현지 기업실적에 반영되고 있으며, 이는 중국기업들이 글로벌 금융위기와 같은 어려운 영업환경에서도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설명이다.
실제‘MSCI 중국 지수’를 기준으로 중국 기업의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4% 증가한 데 힘 입어 이익은 약 1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마사 왕은 중국 투자기회를 만드는 세가지 긍정적인 요인으로 첫째, 중국의 소비잠재력, 둘째, 경제적 동력이 연안지역에서 내륙지역으로 퍼져나가고 있다는 점, 셋째는 중국 산업의 개선 및 통합을 꼽았다.
또 최근 중국정부가 경기와 부동산시장의 열기를 식히기 위해 취한 긴축조치도 긍정적이라는 의견이다.
그는“한동안 부동산업종에 대해 지수대비 비중 축소포지션을 취해왔으나 지금은 부동산업종이 점점 흥미로워지고 있어 올해 중으로 다시 한번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위안화 절상과 상하이 엑스포에 대한 견해도 제시했다.
중국에서 나타나고 있는 경기회복을 고려할 때 위안화 평가절상 및 과거 환율체제로의 복귀는 시간문제라는 판단이다.
그는 "위안화는 아주 빠른 시일 내에 관리변동환율제로 되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상하이 엑스포의 경우 국제무대에서 중국을 홍보하는데 있어 크게 기여하겠지만, 상하이 이외의 지역에 많은 경제적 실익을 안겨주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상하이의 관광 및 인프라 부문은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이다.
가장 흥미로운 투자기회가 존재한다고 보는 업종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장기적 도시화 및 그로 인한 소비요인들이 포트폴리오 보유종목들을 움직이는 요인"이며 "소비재, IT, 헬스케어 및 보험 업종에 대해 지수 대비 비중확대포지션을 취하고 있다.”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