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1830선을 웃돌던 코스피지수가 기관의 매도세로 오후 들어 하락세로 기울며 1820선으로 마감했다.
28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1P(-0.08%) 내린 1823.17P를 기록했다.
뉴욕증시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실적 부진과 2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소비자신뢰지수가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쳤지만 금융주가 상승세를 보이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에 강보합권으로 출발했던 우리 증시는 장초반 1831선까지 올라서기도 했지만 외국인과 개인의 동반 매수에도 불구하고 기관의 매도물량이 3천억원 이상 출회된 영향으로 오후들어 하락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218억원, 2850억원을 순매수 한 반면, 기관은 3451억원 규모의 매물을 내놓았다.
프로그램 매매도 386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하면서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업종별로는 은행(2.29%), 전기가스(2.12%), 전기전자(1.65%)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진 반면 기계(-2.25%), 운수창고(-2.16%), 보험(-1.98%) 업종 등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등락이 엇갈려 지난 주 발표된 1분기 실적에 힘입어 삼성전자(3.77%)가 70만원대를 회복했고 LG전자(0.67%) 역시 오름세를 보였으나, 저조한 분기 실적을 발표한 하이닉스(-5.16%)는 급락해 대조를 이루었다.
미 증시에서 금융주가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국내 은행주도 동반 강세 흐름이 이어지며 국민은행(4.24%)이 급등한 것을 비롯해 신한지주(1.41%), 우리금융(2.37%) 등이 모두 올랐다.
한국전력(2.19%)과 현대차(0.60%)도 강세를 보인 반면 포스코(-0.40%)와 현대중공업(-1.05%)은 약세를 나타냈다.
25일 어닝 쇼크의 분기 실적을 발표한 KT도 2.32% 하락하며 마감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10P(-1.08%) 내린 647.60P를 기록했다.
NHN(-0.90%)과 다음(-3.03%) 등 인터넷 관련주가 하락한 반면, 태웅(0.49%), 평산(1.46%) 등은 오름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