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등용 기자] 중소기업유통센터가 ‘성능인증제도’와 ‘기술개발제품 시범구매제도’로 공공구매 지원 전문기관으로 도약하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해 10월부터 성능인증제도와 기술개발제품 시범구매제도를 통한 공공구매 지원업무를 중소기업유통센터로 일원화했다.
성능인증은 중소기업 기술개발제품 20종에 대해 성능을 검사하고 해당 제품의 성능 확보를 확인해 공공기관이 신뢰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성능인증을 받은 제품은 공공기관에서 수의계약을 통해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으며, 중기부가 공공기관에 우선구매를 요청할 수 있다.
중소기업유통센터는 지난해 366개 제품을 성능인증했으며, 올해는 450개 이상 제품의 성능인증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범구매제도는 성능인증 등 기술개발제품을 보유한 중소기업이 시범구매를 신청하면 전문가로 구성된 심의위원회를 통해 구매 가능한 제품을 선정하고 참여 공공기관이 부담 없이 제품을 구매하는 제도다.
이는 성능인증을 받았지만 창업기업과 납품실적이 미미한 중소기업이 조달시장에 진출하기 어려운 현실을 감안해, 중기부가 지난 2018년 창업기업 등의 판로 지원을 위해 도입했다. 현재 중소기업유통센터에서 해당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이 제도는 지난해 참여 공공기관을 대폭 늘려 355개 기관에서 선정된 195개 제품에 대해 1775억원 규모의 구매가 이뤄졌다. 이는 2018년 268억원 규모보다 약 6.5배 증가한 수준이다.
중소기업유통센터는 올해도 참여기관을 늘려 공공수요시장을 추가로 확대하고, 더 많은 기업의 참여를 유도해 2000억원 이상의 규모를 달성하도록 할 계획이다.
정진수 중소기업유통센터 대표는 “그간 민간 시장의 판로지원을 통해 중소기업유통센터가 확보한 노하우를 활용, 성능인증제품과 시범구매 제품의 판로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면서 “두 제도의 기존 선정제품 중 민간판매가 가능한 상품을 선별, 유통센터의 보유 판매채널을 활용하여 민간판매까지 확대할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중소기업유통센터
정등용 기자 dyzpow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