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백주아 기자] 정부가 최근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수용성(수원·용인·성남)' 지역을 포함한 부동산 추가 대책을 조만간 내놓는다. 다만 수용성을 대상으로하기 보다 전반적으로 불안정한 시장을 겨냥한 이른바 동별 핀셋 규제책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1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이번 주에 부동산 추가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18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국무회의 전 김상조 정책실장, 이호승 경제수석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홍 부총리는 이들 지역에 대한 부동산 추가 대책과 관련해 "수·용·성 등 특정 지역이 대상은 아니며 부동산 전반에 관한 점검이 있었다"며 "관련 내용을 관련 부처, 당·정·청에서 협의 중으로 거의 막바지 단계"라고 강조했다.
다만 더불어민주당이 수·용·성 지역을 조정대상지역으로 추가 지정을 하는 데 제동을 걸었느냐는 질문에는 "수·용·성 등 특정 지역이 (대책의) 대상은 아니며 부동산 전반에 관한 점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16 부동산 대책에 따른 풍선효과에 대해서는 "전국의 부동산 동향에 대해 모니터링하고 일부 지역에서 중저가 아파트와 주택을 중심으로 지나치게 가격이 오르는 현상을 예의 주시하며 관계부처와 대책을 논의했다"며 "가격 상승을 억제하고 실수요자 보호와 불법 탈법 부동산 거래 단속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관계부처 협의를 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번 주 안으로 코로나19와 관련한 수출 대책도 발표할 예정이라고 홍 부총리는 덧붙였다.
그는 "대금 회수를 하지 못하는 수출기업에 대한 긴급 유동성 기업, 원부자재 수급 애로 기업에 대한 통관·물류 지원, 현지 공장 가동지원 등 종합적인 내용이 포함될 것"이라며 "수출 마케팅을 보완해 달라는 현장 요구도 포함했으며, 중기적인 수출 구조 대책도 함께 담긴다"고 예고했다.
일각에서 나오는 코로나19 추가경정예산(추경)과 관련해선 "거듭 말하지만 지금 단계에서 추경은 검토하지 않는다"며 "내일 국무회의에서 약 1천100억원 규모로 방역 지원 예비비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세종=백주아 기자 clockwor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