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월요일' 코스피 3.8% 급락, 2070선 마감

입력 : 2020-02-24 오후 4:27:37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코스피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투자심리 악화로 2070선까지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4% 넘게 밀리며 630선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24일 한국거래소에서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3.80포인트(3.87%) 떨어진 2079.04에 장을 마쳤다. 이날 외국인이 7874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고, 개인은 6079억원, 기관은 1932억원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6.16%), 의약품(-4.68%), 기계(-4.50%), 운송장비(-4.48%), 건설업(-4.48%), 화학(-4.41%), 섬유·의복(-4.39%), 은행(-4.19%) 등의 낙폭이 컸고, 이외에도 대부분의 업종이 2~3%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삼성전자가 -4.05% 밀리며 5만6800원에 거래를 마쳤고, SK하이닉스(000660)(-3.4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5.24%), NAVER(035420)(-2.90%), LG화학(051910)(-2.95%), 현대차(005380)(-4.30%) 등 시총 상위종목 대부분 큰 폭으로 떨어졌다. 특히 삼성전자는 외국인 투자자가 849만주를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려 지난 1월31일(5만6400원) 이후로 또 다시 5만6000원대까지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70포인트(4.30%) 떨어진 639.29에 거래를 마감했다. 개인이 304억원, 기관이 22억원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은 418억원 사들였다. 종가 기준으로 코스닥 지수가 4% 넘게 하락한 것은 지난해 8월26일(-4.28%) 이후 처음이다.
 
시총 상위종목은 대부분 급락했다. 에이치엘비(028300)(-7.49%), 케이엠더블유(032500)(-6.75%), 솔브레인(036830)(-5.13%), CJ ENM(035760)(-4.71%), 스튜디오드래곤(253450)(-3.59%), 메디톡스(086900)(-4.28%) 등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1.00원(0.91%) 오른 1220.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심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