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백주아 기자] 고용노동부 산하 직업교육기관인 한국폴리택대학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올해 1학기 개강을 2주간 연기하기로 했다.
지난해 9월 10일 강원 원주 폴리텍 원주캠퍼스에서 '대학 의료공학 (러닝팩토리)실습지원센터'개관식에 이어 이석행 학교법인 한국폴리텍 이사장, 조광래 폴리텍 원주캠퍼스 학장, 허재권 폴리텍 남인천캠퍼스 학장, 등 관계자들이 (러닝팩토리)실습지원센터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25일 한국폴리텍대학은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을 방지하고 학생 안전을 최우선으로 보호하기 위해 2020학년도 1학기 개강을 2주간 연기한다고 밝혔다.
이에 폴리텍 전국 36개 캠퍼스의 개강일은 당초 2일에서 16일로 미뤄진다. 특히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 발생하고 있는 대구·경북지역은 앞으로 상황을 고려해 추가적 개강 연기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김영자 학사부장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개강 연기를 결정하게 됐다”며 “학사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폴리텍은 하계·동계방학을 조정해 수업 시간을 우선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폴리텍은 코로나19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캠퍼스 시설에 방역 소독을 실시하고, 주 출입구에 손세정제를 비치하는 등 위생 조치를 취했다.
또 비상대책본부를 운영하면서 매일 2회 동향 보고를 통해 전국 캠퍼스 내 코로나19 유입 여부를 신속히 파악할 수 있도록 감시 체계를 강화했다.
입학식이나 집단행사 개최도 전면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현재 모집 중인 교육과정 상담과 면접도 비대면(온라인·유선) 중심으로 실시 중이다.
이석행 이사장은 “이번 개강 연기 조치는 학생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학습권을 보호하기 위한 선택”이라며 “전 교직원이 신속한 대응체계를 갖추고 안전한 교육환경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종=백주아 기자 clockwor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