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부산에서 첫 코호트 격리가 발동된 아시아드 요양병원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와 집단감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시 보건당국은 26일 아시아드 요양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환자 1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확진환자는 해당 병원의 요양보호사로, 전날 양성 판정을 받은 51번 환자다. 그는 같은 요양병원 사회복지사인 12번 환자의 접촉자로 확인됐다.
병원 내 첫 확진환자였던 사회복지사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병원 전 층을 돌아다니며 입원환자들과 밀접 접촉한 것으로 나타나 확진환자가 더 나올 가능성도 큰 상황이다. 시 보건당국은 환자, 의료진, 간병인, 의료진 접촉자에 대해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24일 새벽부터 코호트 격리된 해당 병원에는 입원환자와 의료진 등 302명이 출입이 봉쇄된 채 격리돼 있다. 특히 고령이 중증 질환을 앓는 환자들이 많아 시 보건당국은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부산에는 하루 사이 4명의 확진환자가 추가로 나오면서 누적 확진환자는 총 55명으로 늘었다. 부산은 대구 경북 다음으로 확진환자가 많은 곳으로, 이 가운데 28명이 부산 온천교회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오늘 추가된 확진자 4명 가운데 2명은 온천교회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명은 온천교회 확진환자의 동료였고, 다른 한명은 온천교회 수련회 등의 강연자로 참석했다가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부산 연제구 아시아드요양병원에 대해 코호트 격리를 내려진 가운데 지난 24일 해당 병원 출입구가 닫혀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