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신세계TV쇼핑이 플라스틱을 단일 소재로 사용한 '생분해성 포장재'를 도입해 친환경 경영에 나선다.
신세계TV쇼핑에서 선보인 친환경 포장재. 사진/신세계TV쇼핑
신세계TV쇼핑은 오는 3월부터 물, 이산화탄소, 토양무기질로 자연분해 되는 생분해성 포장재를 본격 적용한다고 27일 전했다.
새롭게 도입되는 포장재는 총 3종으로 워터팩, 의류 비닐, 종이 테이프 등이다. 이 중 워터팩 비닐과 의류 포장 비닐 등 2종에 생분해성 플라스틱 단일 소재를 사용했다. 워터팩과 같은 보냉용 포장재에 단일 소재로 생분해성 플라스틱을 사용한 것은 신세계TV쇼핑이 국내 최초다.
생분해성 플라스틱은 100% 자연 분해 가능한 소재이다. 실제로 수분과 습도 등을 조절한 매립 조건에서 180일 후 미생물을 통한 무기질화가 가능하다. 최적 조건에서는 100일 이내의 짧은 시간에도 분해 가능해, 기존 플라스틱 폐기물이 초래하는 환경오염의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세계TV쇼핑에서 사용되는 포장재는 PBAT(생분해성 고분자) 70%, PLA(옥수수 전분을 이용한 플라스틱) 20%, 무기질 10% 등이 혼용된 제품이다. 해당 소재를 활용한 제품의 상용화를 위해 SKC와 함께 약 5개월여 기간 동안 제품 개발 및 테스트를 가졌다. 또한 지난 19일에는 SKC와 ‘친환경 포장재 활용 실천 캠페인’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지속가능한 친환경 경영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생분해성 포장재는 오는 3월부터 TV방송과 온라인몰을 통해 판매되는 ‘테이스트 킹 랍스터’와 ‘메르에’, ‘라카시미라’ 등의 신세계TV쇼핑의 단독 브랜드(PB) 상품에 우선 사용된다. 이후 파트너사의 제품에도 단계적으로 사용을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김맹 신세계TV쇼핑 지원담당 상무는 “2019년 기준으로 신세계TV쇼핑 직배송 상품에 사용된 보냉팩과 의류 포장재는 약 30만개"이라며 "이를 생분해성 플라스틱 포장재로 대체할 시 약 50톤의 플라스틱 폐기물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김응태 기자 eung102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