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이동통신 3사가 삼성전자 신규 단말 '갤럭시S20' 사전예약자 개통을 시작했다고 27일 밝혔다. 사전예약 기간은 다음달 3일까지 연장했고, 사전개통 기간은 다음달 5일까지다. 사전예약 결과를 분석한 결과 각사 전용 컬러 모델이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 공식 온라인샵 T월드 다이렉트에 따르면 갤럭시S20+의 총 4가지 컬러(아우라블루·코스믹그레이·클라우드블루·클라우드화이트) 가운데 SK텔레콤 전용 컬러인 '아우라 블루' 예약 비중이 약 40%로 1위였다. SKT 갤럭시S20을 예약한 전체 고객 가운데 30·40대 남성 고객 비중은 40%였다. 30·40대 여성 고객 비중도 20%를 기록했다. T월드 다이렉트 내 갤럭시S20 모델별 예약 비중은 S20울트라가 50%로 가장 높았고 뒤를 이어 S20플러스(30%), S20(20%) 순이었다.
SKT는 27일 갤럭시S20 개통을 시작했다. 사진/SKT
KT의 사전예약 접수 현황을 분석한 결과, 갤럭시S20+ 모델 예약가입자의 절반이 여성 고객이었다. 전작인 갤럭시S10 5G보다 10%포인트(p) 이상 증가한 수치다. 해당 모델의 예약가입자 35%가 KT 전용 색상인 '아우라 레드'를 선택했다. 갤럭시S20+ 아우라 레드의 20·30대 고객 비중은 60%를 넘겼다. KT는 전용컬러 아우라 레드 출시를 기념해 TV 광고 속 '제니 레드 따라하기'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인스타그램에 인증샷을 올린 고객을 추첨해 갤럭시S20+ 레드와 갤럭시버즈+ 레드 등을 제공한다. 이 프로모션은 다음달 2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된다.
LG유플러스의 전용 색상인 갤럭시S20 '클라우드 핑크'도 사전예약 고객의 관심을 끌었다. LG유플러스 갤럭시S20 1호 가입자인 최혜원(서울시 도봉구)씨는 갤럭시S20 클라우드 핑크를 구매했다. 최씨는 "LG유플러스 전용색상인 핑크가 마음에 들어 구매했다"고 설명했다.
KT는 지난 26일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갤럭시S20 출시 행사를 진행했다. 사진/KT
이동통신 3사는 코로나19의 전국적 확산으로 온라인 이벤트·개통을 강화했다. SKT에 따르면 이번 예약기간에 T월드 다이렉트의 '오늘도착' 서비스가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 갤럭시S20 온라인 예약 고객 중 오늘도착을 선택한 비중은 30%로, 전작인 갤럭시S10 예약 때보다 1.5배 증가했다. 오늘도착은 고객이 T월드 다이렉트에서 예약 가입을 완료하고 원하는 시간과 장소를 신청하면 전문 상담사가 찾아가 갤럭시S20을 개통하는 서비스다. SKT 공식 온라인 채널(SK인사이트, 페이스북)에 올라온 콘텐츠 50건의 누적 조회수는 250만건을 돌파했다.
KT는 갤럭시S20 출시를 기념해 지난 26일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출시 행사를 열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조치다. 출시 행사 진행을 맡은 BJ '엔조이커플'은 행사에 앞서 "고객의 안전을 위해 유튜브 생중계로 갤럭시S20 출시 행사를 진행한다"며 "무거운 분위기 속에 잠시 쉬어 갈 방송으로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유튜브 생중계에는 4000여명의 시청자가 동시접속하며 호응을 얻었다. 참여한 시청자에게는 갤럭시 북 플렉스 등 경품이 제공됐다.
LG유플러스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대구광역시와 경상북도 지역에 '온라인 개통 택배 배송 서비스'를 한시적으로 시행한다. 해당 지역에서 갤럭시S20 사전예약 가입 고객이 매장 방문 없이 휴대폰 개통을 원하면 LG유플러스 공식 온라인몰 'U+Shop'에서 갤럭시S20을 자택으로 택배 배송한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의 갤럭시S20 사전 예약 1호 가입자인 최혜원씨(앞줄 왼쪽)와 2호 가입자인 윤건희씨(앞줄 오른쪽). 사진/LG유플러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