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1Q 깜짝실적…하반기는 어떨까

하반기에 대한 전망 엇갈려

입력 : 2008-04-29 오전 10:26:00
현대제철이 지난 1분기에 대대적인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함에 따라 하반기 업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대제철이 하반기에도 상승모멘텀을 유지할 것이란 전망과 하반기에 수익성 악화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이 엇갈렸다.
 
하반기 업황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은 현대증권은 하반기에 국내 업황이 부진하더라도 중동과 같은 자원보유국의 경제개발에 따른 봉형강 수요 증가 등으로 수출수요는 충분할 것이란 이유를 들었다.
 
박현욱 현대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 중동 철근가격이 1500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어, 철근 수출시 수익성은 내수판매보다 더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현대제철의 시가총액이 장기적으로 커질  것으로 분석했다.
 
이어 유리한 영업환경이 하반기에도 조성돼 전년대비 영업이익이 32% 증가할 것으로 추정하고, 고로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돼 성장성이 주가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현대제철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증권사 중 가장 높은 10 7000원을 제시했다.
 
반면 대우증권은 상반기의 비정상적인 수익성 호조는 하반기의 부담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양기인 대우증권 연구원은 세계 철강 시황은 호조이나 가격 랠리에 비해 이익증가율은 둔화기에 진입했다이는 원료 가격이 추가로 상승하면 이익이 감소하고, 하락 추세로 전환되면 업황 자체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된다고 풀이했다.
 
특히 철강 가격이 거의 고점에 왔거나, 아니면 원료가격 상승분의 일부를 철강사들이 흡수하고 있다”며 현대제철의 영업이익률은 1분기의 10.5%를 고점으로 점차 우하향하는 추세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했다.
 
양 연구원은 현대제철에 대해 투자의견 단기매수와 증권사 중 가장 낮은 목표주가 8 5000원을 제시했다.
 
뉴스토마토 박은영 기자 (ppara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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