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성욱 기자] 중국 우한을 방문한 신천지 신도 2명 중 1명이 지난달 말 코로나19가 발병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코로나19 확진자의 60%가 여성이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일 중국 우한을 방문한 신천지 신도 2명 중 1명이 지난달 말 코로나19가 발병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예하 56사단 장병들이 3일 오전 서울 성북구의 한 교회에서 방역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3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권 본부장은 "1월 이후 우한을 다녀온 사례와 관련해 2건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1명은 환자가 아닌 것으로 파악되고, 1명은 2월 하순에 가까운 시기에 확진을 받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이어 "발생시기 자체가 2월 하순에 가까운 시기이기 때문에 앞서 커다랗게 발생한 신천지 신도들 사이에서의 유행에 있어 초기에 영향을 줬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또 이날 0시 기준 확진자의 성별분포는 여성 환자가 60%를 차지해 남성보다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권 본부장은 "성별로 볼때 남성 대 여성이 약 4:6정도 분포로 여성이 더 많이 발생했다"며 "연령별로는 20대가 약 30%정도로 많았다"고 전했다.
한편, 보건 당국은 최근 코로나19 진단키트에 사용되는 일부 검사 시약의 물량이 부족해진 데 대해 공급 물량을 확보해 문제가 없다고 전했다.
키트에 사용되는 일부 시약에 대해 "글로벌 제약사 로슈 사에서 충분히 물량 공급이 가능하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세종=정성욱 기자 sajikok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