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경, 코로나19 관련 100건 이상 수사 진행

마스크 대금 편취 사건 최다

입력 : 2020-03-04 오후 4:55:28
[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와 관련해 현재 검찰과 경찰이 수사 중인 사건이 100건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마스크 대금 편취 사건이 절반을 넘는다.
 
4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검찰에서 관리하는 사건은 총 113건이다. 검찰이 수사하는 사건은 14건, 경찰에 수사를 지휘하는 사건은 92건이다. 또 6건은 기소, 1건은 불기소 처분됐다.
 
구체적으로 마스크 대금을 편취하는 사기 등 혐의 사건이 55건으로 가장 많았다. 코로나19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업무방해 등 혐의 사건은 21건, 확진환자 또는 의심자 등의 자료를 유출하는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공무상비밀누설 등 혐의 사건은 10건으로 조사됐다.
 
또 확진환자 접촉 사실을 허위로 신고하거나 역학조사 과정에서 허위로 진술하고, 격리를 거부하는 위계공무집행방해, 감염병예방법 위반 등 혐의 사건은 8건, 마스크 등 보건용품을 사재기하는 물가안정법 위반 등 혐의 사건은 19건이다. 
 
대검찰청은 지난달 21일 윤석열 검찰총장의 지시에 따라 '대검찰청 코로나19 대응TF(팀장 이정수 기획조정부장)'를 가동하고, 18개 지방검찰청에도 대응팀을 구성하도록 했다.
 
이와 관련해 서울중앙지검은 같은달 24일 '코로나19 대응TF(팀장 이정현 1차장검사)'를 구성하고, 산하에 '상황대응팀(팀장 양동훈 공공수사1부장)'과 '사건대응팀(팀장 이창수 형사2부장)'을 설치했다. 이후 28일 '마스크 등 보건용품 유통교란사범 전담수사팀(팀장 전준철 반부패수사2부장)'을 구성했다.
 
경남지방경찰청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상황을 악용해 마스크를 매점매석한 마스크 유통업자를 검거해 압수한 마스크를 2일 공개했다. 사진/경남지방경찰청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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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