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서울시는 지난 3일부터 버스정류소 승차대 4081곳에 대해 주 1회 집중 방역소독을 시행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방역소독은 서울시내버스운송사업조합과 버스정류소 유지관리업체가 관리구간별로 직접 또는 민간 방역전문업체를 활용해 실시하고 있다. 이용객이 많은 버스정류소를 우선해 집중방역을 실시하고, 일회성이 아닌 주기적인 소독을 하고 있다.
서울시내 버스정류소 승차대는 가로변 3170곳, 중앙차로 884곳, 환승정류소 27곳 등 총 4081곳이 설치돼 있다. 서울시민 다수가 이용하는 시내버스는 운송업체가 자체 소독을 하고 있으나, 버스정류소는 시 전역에 넓게 분포돼 있어 하루에 모든 버스승차대를 방역 소독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시는 감염 예방을 위해 시민이 접촉 가능한 버스정류소 승차대 방역을 위해 긴급재난기금을 투입해 방역소독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버스정류소 승차대에는 시민들과 직접 접촉할 수 있는 의자, 디지털 노선도, led생활정보판, 손잡이, 봉 등이 설치돼 있다. 시는 시내버스 이용 시민의 불편이 없도록 출·퇴근 직후 시간인 오전 10시와 오후 8시 시간을 활용해 효율적인 방역소독을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지난 1월29일 코로나19 감염 시작단계부터 차고지 방역과 시내 마을버스 내부 손잡이, 의자, 기둥 등 승객 손이 많이 닿는 부분에 대해 1일 4~6회 이상 방역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황보연 도시교통 실장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서울시내버스운송사업조합과 버스정류소 유지관리업체와 협력해 다수 시민이 이용하는 버스정류소 승차대 등에 대한 방역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새마을 방역봉사대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지난달 6일 서울 성동구 일대의 버스정류장과 온기누리소를 방역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