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창현 기자] 정부가 중증환자 치료 역량을 갖춘 상급종합병원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중증환자의 병상 확보에 나섰다. 이달 중으로 270개 중증환자 치료병상을 확보하는 게 목표다.
6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정부는 16개 국립대학교 병원장 회의를 개최하고 3월 중으로 긴급 가동할 수 있는 중증환자 병상 250개 확보를 위해 긴밀히 논의하고 있다.
중증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상급종합병원의 병상 확보가 코로나19 추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매우 중요한 과제라는 판단에서다. 현재 29개의 국가지정격리치료기관에서 운영 중인 읍암병상은 모두 198개다.
질본은 우선 이번 주 안에 77개 중증환자 병상을 추가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대병원의 경우 교수 연구동을 다른 건물로 이전, 이 연구동을 병실로 개조하고 일반 중환자실을 음압 중환자실로 전환해 병동 전체가 중증환자 치료가 가능한 음압격리병동으로 사용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또 80여개 상급종합병원과 규모가 유사한 종합병원들과도 중증환자 치료를 위한 병상 확보에 대해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질본은 병원별로 가용할 수 있는 음압병상 현황을 신속하게 파악하기 위해 이날부터 병상현황 파악 정보시스템을 가동해 관련 정보를 철저하게 통지하고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가 이달 중으로 중증환자 병상 250개를 추가 확보한다. 사진/뉴시스
안창현 기자 chah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