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성욱 기자] 경북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3명이 발생해 처음으로 세 자릿수로 늘어났다. 이 중 약 절반가량인 56명은 경산시 주민인 것으로 확인됐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이 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관련 대구지역 방역관리 상황 등을 브리핑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김 1총괄조정관은 “경북지역의 신규 환자 수가 오늘 0시를 기준으로 신규 6일 0시 기준 123명이 발생해 처음으로 세 자리 수로 늘어났다”며 “경산시에서 보고된 환자가 56명이며 어제(5일)부터 봉화 요양병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49명의 다수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경산시 환자 중 신천지 교회 신도와 관련된 감염은 63%인 것으로 분석됐다. 대구와의 지리적으로 인접한 만큼 2차감염으로 소규모 시설 등에서 집단감염 발생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5일 오후 신종코로나19 지역거점병원인 대구 중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 보호구 착의실에서 야간 근무를 준비하는 의료진이 방호복을 착용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에 보건당국은 대구와 인접한 지역인 경산시와 경북지역의 전반적인 상황에 대하여 예의주시하고 범부처 대응을 진행중이다.
김 1총괄조정관은 “경상북도 전체 지역으로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하여 경산시를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어제 확대하고 행안부, 복지부, 소방청 등으로 구성된 범부처 특별대책지원단을 경산으로 이전 대응하고 있다”며 “신속한 검사를 지원하기 위하여 현재 3개인 선별진료소, 이동검체채취팀 등을 확대하는 방안을 현장의 보건소와 의사협회와 협의 중이며, 필요한 지원은 즉시 조치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경상북도는 경산 소재의 중소벤처기업 연수원과 관리의료인력을 확보해 생활치료센터를 준비 ·개소했고, 5일 30명, 오늘 오전 31명 등 61명의 경증환자가 입소한 상태다.
세종=정성욱 기자 sajikok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