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문식 기자] 김경수 경남지사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침체 극복을 위해 모든 국민에게 1인당 100만원을 재난기본소득으로 지급하자고 8일 제안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김 지사의 의견에 “전적으로 공감한다”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김 지사 의견에 대한 입장에서 “일자리가 대량 사라지는 4차 산업혁명시대, 투자할 곳보다 투자할 돈이 넘쳐 저성장이 일상이 되는 시대에 경제 흐름을 되살리고 지속성장을 담보할 유일한 정책(이) 기본소득”이라고 제시했다.
이 지사는 “우리 경제구조 규모와 복지지출 비중(에서) 재원도 얼마든지 만들 수 있다”면서 “김경수 지사의 100만원 재난기본소득을 응원하며 전국민 기본소득의 길을 열어가는데 함께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김경수 경남지사가 지난달 28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신천지 교인들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 지사는 앞서 이날 경남도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자영업자, 소상공인(의) 어려움은 말할 것도 없고 전 세계로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수출에도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면서 “닥쳐올 경제 위기에 대한 국가 차원 특단의 대책을 준비해야 하는 시기”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재난기본소득은 단순한 현금복지가 아니다. 침체한 내수시장을 살리고, 하루하루 힘들게 버티는 서민의 희망이 될 수 있는 투자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과감하게 결단하고 신속하게 추진해야 때”라며 추가경정예산 심의 과정에서 재난기본소득 도입을 논의해달라고 요청했다.
수원역 팝업무대에서 지난해 5월28일 열린 ‘경기도 청년기본소득 락 페스티벌’에서 이재명 경기지사가 김제영 청년기본소득 청춘크리에이터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조문식 기자 journalmal@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