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중국이 철광석 수입을 본격화하면서 BDI가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해운업계 대표적인 경기선행지수인 BDI가 1년 만에 최고치인 4000선을 돌파했습니다.
또, 컨테이너 운임을 나타내는 HR종합용선지수도 500선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오늘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 따르면 BDI는 전일과 비교해 22포인트 오른 4209를 기록했는데요.
지난해 11월 4000선이 봉괴된 이후 6개월 만에 회복한 것입니다.
HR종합용선지수 역시 8주 연속 오름세를 보이며, 지난 1월 이후 최고치인 479.1을 기록했습니다.
해운경기 선행지수 상승은 중국이 철광석 등 원료 수입을 본격적으로 늘려 물동량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북중미를 중심으로 경기 회복세가 뚜렷하게 나타나면서 미주 컨테이너운임 역시 오르고 있습니다.
이에 국내 해운업체들의 실적 개선도 전망되고 있습니다.
시장에선 한진해운이 올해 2분기 환율 상승에 따른 환산이익과 터미널지분 매각이익 등으로 순이익 3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현대상선 역시 벌크선 물동량이 2분기와 3분기 성수기를 맞아 실적개선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편, 유럽발 경제위기가 해운업 경기 회복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전세계 해운업계 물동량에서 유럽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이 낮기 때문인데요.
유럽발 경제위기로 소폭의 조정은 있을 수 있지만, 상승추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입니다.
뉴스토마토 김영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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