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9일 바른미래당 출신 이찬열 의원(경기 수원갑)을 공천에서 배제했다. 정병국 의원(경기 여주·양평)은 총선 불출마를 결정했다.
통합당 공관위는 이날 국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경기·충청 일부 지역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찬열 의원의 지역구 수원갑에는 이창성 전 자유한국당 수원갑 당협위원장을 공천했다. 수원무는 박재순 전 한국당 수원무 당협위원장이 단수추천됐다. 경기 군포시는 심규철 전 의원이 우선추천됐다. 선거법에 따라 분구된 세종갑에는 옛 안철수계로 바른미래당에서 당적을 옮긴 김중로 의원이 우선추천됐다.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을에는 한기호 전 의원이 공천을 받았다.
미래통합당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이 9일 국회에서 열린 공천 관련 브리핑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병국 의원은 이날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형오 공관위원장은 "정 의원은 통합 과정에 절대적으로 기여했고, 그 통합 정신을 본인은 끝까지 지키고 살리기 위해서 불출마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며 "물리적 통합 뿐만 아니라 과학적 통합, 총선 승리에 있어 자신이 기여하는 모든 것을 견디겠다고 고마운 뜻을 전해왔다"고 말했다. 당 공관위는 정 의원의 지역구에 김선교 전 양평군수를 공천했다. 또한 강원 홍천·횡성·영월·평창과 경북 영주시·영양·봉화·울진군, 군위·의성·청송·영덕은 10일 추가 공모를 받기로 했다.
선거구 획정으로 후보자가 재의결된 세종을 지역에는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인천 중·강화·옹진에는 배준영 인천경제연구원 이사장이, 인천 동·미추홀갑에는 전희경 의원이, 동·미추홀을에는 안상수 의원이 각각 우선추천됐다. 아울러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갑에는 김진태 의원이, 동해·태백·삼척·정선에는 이철규 의원이, 속초·인제·고성·양양에는 이양수 의원이, 경북 안동·예천에는 김형동 한국노총 중앙법률원 부원장이, 경북 상주·문경에는 임이자 의원이 각각 우선추천됐다.
3선 권성동(강원 강릉) 의원의 공천 여부는 발표에서 빠졌다. 공관위는 이날 강릉 지역 공천 신청자를 추가 공모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