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가수 전영록이 코미디언 김학래와 친구 사이라고 언급했다.
3월 10일 방송된 KBS 1TV 교양 프로그램 ‘아침마당’ 코너 화요초대석에는 가수 전영록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전영록이 등장하자 김학래는 “내가 봐도 아주 어리게 보인다. 거기다 모자까지 그렇게 쓰고 옷도 그따위로 입고 이러니까”라고 농담을 했다. 그러자 전영록은 “이따위로 입으면 좀 젊어질 것 같아서”라고 받아 쳤다.
전영록은 어려 보인다는 MC들의 말에 “착시현상이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두 사람의 모습을 본 MC가 나이를 묻자 김학래는 “친구다”라고 했다. 전영록 역시 “사랑하는 친구다”라고 답했다. 올해 나이 67세인 전영록은 김학래, 이용식, 이홍렬과 동갑이다.
전영록은 연예계 활동을 가수가 아닌 배우로 시작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고집스러웠다. 당시 가수들은 히트곡 하나가 생기면 영화를 찍었다. 나는 그게 마음에 들지 않았고 내 곡이 알려지기 전에 드라마를 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드라마에서 노래를 불렀는데 그걸 계기로 가수를 했다. 영화음악이 하고 싶어 영화사를 갔는데 그쪽에서 무슨 과를 나왔냐고 물었다”며 “연극영화과를 나왔다고 하니 영화를 찍자고 했다”고 영화 배우로 데뷔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전영록은 데뷔 당시 자신이 배우 황해와 가수 백설희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숨겼다고 했다. 그는 “성이 달라서 몰랐다. 내가 초등학교 때는 아이들이 손가락질했다. 영화를 보고 너희 아버지가 죽였다고 하더라. 어떨 때는 아버지가 군인으로, 악역으로, 형사로 나왔다. 누구 아들이라는 게 싫었다”고 고백했다.
또 “어떤 아이가 뭘 던지기도 하고 초등학교 때는 싸움만 했다. 중학교에는 삼촌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며 “일부러 숨겼는데 그게 후회되기도 한다”고 했다.
아침마당 전영록. 사진/KBS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