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에이스손해보험 위탁 콜센터에서 30명 이상의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서울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사례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이 직원들은 서울 양천구, 인천, 경기 광명, 안양, 김포 등에 거주하고 있어 지역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9일 서울시와 구로구 등에 따르면 신도림동 코리아빌딩에 위치한 에이스손해보험 콜센터 직원, 교육생, 가족 등 최소 30명 이상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콜센터에는 직원 148명과 교육생 59명 등 총 207명이 근무하고 있다.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거나 검사를 받지 않은 사람들이 다수임을 고려할 때 확진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구로구 관계자는 "자가격리된 전원에 대해 거주지 가까운 곳에서 검사를 받으라고 안내했다"고 말했다.
시와 구로구는 지난 9일 저녁 코리아빌딩 전체에 소독 등 방역 작업을 펼치고, 사무실 1~12층을 전면 폐쇄했다. 오늘 오전 10시부터는 코리아빌딩 1층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건물 입주민들을 대상으로 검체 검사를 실시 중이다.
10일 오전 건물 콜센터 근무자가 코로나19 확진자로 확인돼 폐쇄된 서울 구로구 코리아빌딩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입주민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선 모습. 사진/구로구 제공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