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이 지속되는 가운데 전국의 긴급돌봄교실 신청 학생이 2만4000명 가량 늘어 14만명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지난 6일과 9일 실시한 3차 수요조사 결과, 총 14만4506명이 긴급돌봄을 희망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신청 인원을 세부적으로 보면 유치원 8만2701명, 초등학교 6만490명, 특수학교 1315명으로 각각 전체 인원의 13.4%, 2.2%, 5.0%를 차지했다. 전체적으로 앞선 2차 수요조사보다 늘어난 가운데, 증가 인원은 유치원 7만1353명, 초등학겨 4만8656명, 특수학교 395명 등 2만4102명으로 20% 상승했다.
교육부는 '긴급돌봄 운영 관리 지침'을 마련해 배포했으며, 학생 안전을 위해 안전·위생수칙교육 및 일상 소독·방역 등을 철저히 하고, 돌봄 공간에는 방역 물품을 우선 비치한다.
긴급돌봄에 참여하는 교직원의 안전 확보를 위해 방역물품 등을 우선 지원하고, 관리자는 교직원의 건강상태를 매일 점검해 의심 증상이 있으면 관할 보건소에 즉각 신고하도록 하며, 유증상자의 출근을 중단시키거나 업무에서 배제한다. 또 전담인력 등 학교 여건에 비해 돌봄수요가 많을 경우 퇴직 교원처럼 기존 돌봄교실 운영을 해본 경험자를 채용한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코로나19라는 국가적 위기 속에서 아이 안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교직원의 노고와 헌신에 감사하다”며 “맞벌이 부부 자녀 등 긴급돌봄이 꼭 필요한 학부모가 안심하고 아이를 맡기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2일 경기 고양시의 한 초등학교에서 긴급돌봄교실이 운영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