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한글과컴퓨터그룹과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NBP)이 12일 점검 대상자 모니터링을 위한 인공지능(AI)콜센터 시스템을 무상으로 공급한다고 밝혔다.
한컴그룹은 AI콜센터 플랫폼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제반 비용을 전액을 지원한다. NBP는 고성능 클라우드 인프라를 무상으로 기증한다.
한컴그룹의 AI콜센터 '한컴 AI 체크25'는 능동 감시자와 자가 격리자의 건강 상태를 점검할 수 있는 아웃바운드콜 시스템이다. AI가 자가 격리자에게 전화를 걸어 발열 및 기침 여부 등을 묻고 대답을 들으면 해당 답변을 즉시 데이터화한다. 사용자는 데이터의 통계와 분석 결과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동시에 다수에게 전화를 걸 수 있어 인원 제한없이 대규모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중국어도 지원해 국내 중국 유학생들이나 중국 거주자들까지 모니터링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지자체 및 지역 보건소에서는 전체 관리대상의 상태를 한눈에 모니터링할 수 있다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자체 방역 시스템이 필요한 국내 지방자치단체들이 한컴 AI 체크25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전주시가 가장 먼저 도입을 확정 짓고 오는 20일부터 AI콜센터 운영을 시작하며 안양시도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중국 청도와 상해에서도 한국 교민 대상의 한국어 서비스 운영을 희망하고 있다.
자료/한글과컴퓨터
한컴그룹은 지난해 3월 중국의 AI 대표기업인 '아이플라이텍'과 AI 전문 기업인 '아큐플라이AI'를 설립했다. 이후 아이플라이텍이 중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시 활용했던 AI콜센터 기술 및 노하우를 접목해 한국어 음성인식 및 분석 기술 기반의 AI콜센터 시스템인 한컴 AI 체크25를 개발했다.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은 "국내 대표 소프트웨어기업이자 IT기업으로서 국가적 재난 상황 극복을 위해 모든 첨단 기술들을 동원해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