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남양유업이 창립 56주년을 맞아 코로나19 확산으로 고통을 겪는 취약계층 지원에 나섰다.
남양유업이 대구 의료진 및 봉사자에게 생수를 전달하는 모습. 사진/남양유업
남양유업은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교민 후원 및 사업장 방역 등을 진행했다고 13일 전했다.
남양유업은 코로나19가 본격 확산하기 전부터 후원에 앞장섰다. 아산시 우한 교민 격리시설에 음료와 두유 등 후원 물품을 제공하고, 대구 지역 의료진과 자원봉사단에게 생수 2만개를 전달했다. 또한 무료 급식소 운영 중단으로 생활이 어려워진 대구·경북 독거노인에게 두유 및 음료수 10만개를 제공했다. 이외에도 대구, 경북 등 지역에서 영업하는 대리점주와 소속 직원을 위해 마스크와 세정제를 배포했다.
남양유업의 온정의 손길은 회사 임직원들로도 이어졌다. 코로나 확진자 발생으로 혈액이 부족해지자210명의 임직원이 긴급 헌혈에 나섰다. 또 사내에 조성해 놓은 ‘사랑의 구좌’ 기금을 활용해, 성금 2000만원을 취약계층을 위해 기탁했다.
남양유업의 이 같은 봉사 정신은 과거부터 지속돼왔다. △난치성 뇌전증 환아들을 위한 ‘케토니아’ 생산 △48년의 역사를 가진 산모를 위한 임신육아교실 △취약계층 산모들을 위한 태교 음악회 △다문화 가정을 위한 후원 행사 등 꾸준히 주변 이웃에게 도움의 손길을 건냈다. 또한 대리점주와 함께 △사랑의 연탄 봉사 △사랑의 우유 릴레이 봉사 활동 등을 이어왔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회사는 일체의 창립 기념일 행사 없이, 코로나19 종료 시까지 주변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할 것"이라며 "임직원 중 본인 헌혈 증서를 기부하고 싶다는 의사가 많아, 모아진 헌혈 증서 367개를 대한적십자사에 기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광범 남양유업 대표는 “현재 코로나19로 많은 분들이 힘들고 어려워하시는 가운데 하루빨리 이러한 상황이 나아졌으면 좋겠다"라며 "남양유업은 언제나 고객의 곁에서 기업의 책임을 완수하고 동행의 가치를 실천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김응태 기자 eung1027@etomato.com